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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오바마 지지모임 가입할래'

○…8일 노벨 화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마틴 챌피 컬럼비아대 교수가 당선 소감으로 "오바마를 지지하는 노벨수상자 모임에 가입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컬럼비아대학에서 생물학을 가르치는 첼피 교수는 "과학분야에 대한 백악관의 지원이 절실하다. 하지만 지난 8년 동안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에 대한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 61명은 지난달 26일 국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부시 행정부를 비난하고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촉구한 바 있다.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가족문제와 관련한 부당한 권력행사 의혹으로 알래스카 주의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남편인 토드 페일린은 8일 아내는 전혀 관련 사실을 몰랐으며 자신이 아내의 보좌관과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주장했다. 토드 페일린은 이날 주의회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아내의 부당한 권력행사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이 아이비 프리에 특별보좌관에게 가족 문제를 하소연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알래스카 주의회는 페일린 주지사가 여동생의 전 남편 마이크 우튼을 주 경찰관에서 해임시키기 위해 당시 주 경찰청장 월트 모네건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다 이를 거부한 모네건 청장을 해임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의회는 오늘(10) 조사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룹 너바나의 드러머였던 데이브 그롤의 록 밴드 푸 파이터스는 8일 존 매케인 공화당 진영에 "우리 노래 '마이 히어로'를 대선 캠페인에 무단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푸 파이터스 밴드는 성명을 통해 "보통사람들의 비범한 잠재력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가 우리도 모르게 매케인을 위해 사용되고 있고 가사의 본래 심정을 왜곡해 노래를 변색시킨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푸 파이터스 외에도 혼성그룹 하트가 지난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 등에서 사용된 자신들의 노래 사용을 중단 할 것을 요구했으며 록커 잭슨 브라운은 1970년대 자신의 히트송 '러닝 온 앰프티'를 역시 무단으로 사용한 데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08-10-09

'모기지 구제안' 날선 공방, 매케인 '정부가 직접 부실 모기지 매입' 오바마 '3000억달러 또 국민 세금 부담'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가 금융위기 원인인 모기지 부실 해소를 위해 3000억달러의 구제금융안을 제안한 것과 관련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는 9일 "부동산 위기를 해결하기는 커녕 납세자인 국민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공방을 벌였다. 매케인은 지난 7일 대선후보간 2차 TV토론에서 자신이 집권하면 3000억달러의 구제금융안을 시행 집값이 대출금 이하로 떨어진 주택 보유자들로부터 정부가 부실 모기지를 사들여 이자 상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8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도 "경매처분 위기에 처한 수백만 명의 주택소유자들이 정부보증으로 모기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집을 소유하는 꿈이 부실 모기지의 무게 때문에 부서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 뿐만 아니라 공화당 내부 인사들 조차 매케인의 제안에 대해 3000억달러 모기지 구제안이 미국경제를 침체에 빠트린 부동산 위기를 해결할 것 같지 않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들은 우량 모기지와 부실 모기지를 어떻게 선별할 것이며 정부가 부실 모기지를 매입하더라도 주택 가치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매케인 진영은 9일 정부가 부실 모기지를 사들일 때 '할인된 가격'으로 사들인다는 문장이 실수로 발표 당시 빠졌다며 떨어진 주택가격 보다 더 비싸게 사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달라진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오바마는 9일 이미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안이 마련됐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유세장은 물론 TV광고를 통해 "이는 은행에게 혜택을 주고 국민에게는 벌을 주는 위험한 방안"이라는 공격을 펼쳤다. 오바마는 이에 더해 "변덕스럽고 불안한 리더십의 증거"라며 매케인에 대한 공격수위를 높였다. 한편 매케인 진영은 이날 TV광고에서는 처음으로 오바마와 1960년대 과격 테러리스트였던 윌리엄 에이어스 일리노이주립대 교수와의 친분관계를 거론하는 등 오바마의 캐릭터와 판단력을 공격하는 광고 시리즈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08-10-09

친 오바마 단체 'ACORN' 유령 유권자 등록 의혹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승리를 위해 유권자 등록 운동을 벌여온 친민주당 계열 시민단체가 유령 인물을 등록시키는 등 부정을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폭스 뉴스가 7일 보도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네바다주 수사당국은 이날 저소득층과 젊은이들 및 소수인종의 유권자 등록 운동을 벌여온 ACORN(즉각 개혁을 지지하는 지역조직 연합.Association of Community Organizations for Reform Now)의 라스베이거스 지부 사무실을 급습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와 20개 상자분의 문서를 압수했다. 밥 월시 네바다주 국무장관실 대변인은 "ACORN 측이 신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이면서 존재가 없는 유령 인물이나 가짜 주소를 가진 사람 심지어 네바다주와 연고가 없는 유명인들을 등록시킨 혐의가 포착돼 수사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 밀러 네바다주 국무장관은 "ACORN이 등록시킨 유권자 중에는 댈러스 카우보이 미식축구팀의 명단까지 들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버사 루이스 ACORN 관계자는 "우리는 유권자 등록과정에서 수상한 낌새가 나올 때마다 당국에 신고했다"며 "이번 수색은 자신들의 업무 태만을 감추려는 주 당국의 쇼"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ACORN 측은 이번 사건 외에도 유사한 혐의로 위스콘신.뉴멕시코.인디애나주 등에서 올해 들어 여덟 차례나 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2008-10-08

대선일 투표 주민발의안 백태 '새끼 밴 암퇘지 보호하라'

11월4일 국민들은 투표장에서 차기 대통령 뿐만 아니라 전혀 성격이 다른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표로 결단을 보여줘야한다. 이번에 국민들이 각자 투표장에서 부딪칠 문제들을 전국적으로 모아보면 모두 150가지가 넘는다. 이 중에는 새끼를 밴 암퇘지를 보호하는 문제에서 부터 동성애 결혼이나 낙태 문제 등 해묵은 쟁점들까지 온갖 논란 거리들이 다 들어있다. 투표에 회부된 이들 의안들은 주법에 따라 자동적으로 마련된 것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주민 발의에 의한 안건들이다. 올해에도 가주에서는 새끼를 밴 암퇘지를 보호하고 식육용으로 사육되는 송아지와 산란용 닭들은 우리 안에 가둬 기르지 못하도록 하는 의안이 올랐다. 또 소량의 마리화나 소지는 범죄로 보지않도록 하는 안과 범죄자들에 대한 약물 치료 확대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를 요구하는 안도 각각 투표로 결정된다. 해묵은 쟁점들도 역시 빠지지 않는다. 낙태 문제와 관련해 사우스 다코타주에서는 성폭행이나 근친상간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 외에는 낙태를 금지하도록 하는 안이 역시 발의됐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좀 더 근본적인 접근법이 제기돼 태아가 수정된 때 부터 인간으로 규정돼 법적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하자는 안이 올라와있다. 이 안이 통과돼 헌법 개정으로 이어지게된다면 낙태는 물론 성관계 후 먹는 피임약 사용 까지 살인으로 규정될 수 있을 것이다. 신복례 기자

2008-10-08

[사고] 유권자 등록 합시다 '대선 사이트' 오픈

중앙일보·중앙방송·조인스아메리카는 창간 34주년과 11월 대선을 맞아 ‘미국 대선 사이트’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유권자 캠페인을 펼칩니다. 또한 ‘대선 정보안내 센터’를 설치해 유권자 등록 및 투표 과정을 지원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한인들에게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이번 캠페인에 한인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조인스아메리카 선거정보 가득 미주 최대 한인 정보포털 사이트 ‘코리아데일리닷컴(www.koreadaily.com)’은 지난 18일 한인 사이트로는 최초로 ‘미국 대선 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이번에 개설된 ‘미국 대선 사이트(2008vote.koreadaily.com)’는 대선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선거제도의 유래에서부터 투표 방법, 각당 후보의 주요 공약과 지지율, 한인들이 선호도에 이르기까지 각종 정보로 가득합니다. 또한 ‘모의 투표’ 코너를 통해 한인들의 표심을 파악하고 ‘대선 후보에 바란다’에서 모아진 한인들의 건의 사항은 선거 전 각후보 진영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중앙방송 정보안내센터 설치 중앙일보 건물 1층에 ‘한인 커뮤니티 대선 정보안내 센터’를 설치하고 유권자 등록과 투표에 관련된 모든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앙방송은 LA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로 부터 한인커뮤니티 홍보처로 지정받아, 자체 제작한 ‘한글 투표안내 DVD’를 무료로 나눠드립니다. 또 미주한인 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의 협조로 이 단체에서 제작한 48페이지 분량의 ‘2008 선거안내’ 책자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대선 정보안내 센터에서는 자료 배포외에도 선거관련 단체 관계자들을 초빙해 다양한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중앙일보 한인단체와 공동 캠페인 한인커뮤니티 유권자 등록을 연중 실시해온 중앙일보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맞아 한인단체들과 공동으로 본격적인 캠페인을 펼칩니다. 이를 위해 한인사회 9개 단체와 공동으로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에서 부터 투표참여에 이르는 절차를 홍보하고 조인아메리카와 중앙방송과 연계해 온라인, 오프라인, 방송을 통해 입체적인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에서 정치력을 제고하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입니다. 정치력 신장은 투표에 참여하는 한인들이 많아질 때 가능하기 때문에 백마디 구호보다 한표의 행사가 더 필요합니다.

2008-09-19

대선 후보들 토론 '위원회 중립…시민도 후보도 신뢰'

"후보들 간의 직접 토론은 유권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에 대한 토론 교육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최근 워싱턴 DC 중심가의 개인 사무실에서 만난 대통령선거 토론위원회(CPD)의 프랭크 J 파렌코프 주니어(69.사진) 공동의장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후보 간 직접 토론 방식에 대한 기대가 컸다. UC버클리 법대를 졸업했으며 1980년대 최장기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6년)을 지냈다. 현재 미국게임산업협회 CEO 자리도 맡고 있다. -처음으로 후보 간 직접 토론 방식을 포함시킨 이유는. "유권자들은 핵심 사안에 대해 후보들이 자기 입장에서 직접 공격하고 방어하는 모습을 관찰할 권리가 있다. 그래야 판단에 더 큰 도움이 된다." -존 매케인이나 버락 오바마 후보 측에서 반대나 수정 요구는 없었나. "처음으로 후보 의견을 묻지 않고 결정했는데 다행히 후보 모두 동의해 줬다. 사소한 두 가지만 바꿔 달라고 했다. 당초 우리가 정한 1차 토론 주제는 국내 문제였다. 그러나 이후 그루지야 사태가 터지자 두 후보 측 모두 외교정책 분야를 먼저 토론하게 해달라고 요구해 수용했다. 또 우리는 탁자를 앞에 놓고 의자에 앉아 토론하려고 했는데 후보 측은 첫 토론의 경우 연단 앞에 서서 토론하게 해달라고 해 받아들였다." -인터넷을 통한 참여 방식도 처음으로 도입했는데.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2차 토론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질문을 던지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과 공조해 내슈빌 주민 중 중립적인 유권자 100~125명을 뽑았다. 이들 외에 토론을 지켜보는 미 전국의 유권자 중 희망자는 인터넷으로 직접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대선 토론의 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나. "차트 하나 없이 빈 종이와 펜만 갖고 하는 것은 CPD의 대통령 후보 공식 토론이 유일하다. 특히 이번에는 후보 간 직접 질의 응답식 토론이 이뤄지기 때문에 후보들의 진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유권자의 65%가 토론을 본 뒤 후보를 '심각하게' 결정하겠다고 답변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토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한다." -짐 레러가 올해도 토론 사회자로 선정됐다. 88년 이후 11번째다. "그는 국민들과 언론인 사회에서 놀라운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96년의 경우 공화당의 밥 돌 후보와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 모두 '짐 레러가 세 번의 토론회 전부를 사회 보게 해달라'고 요청해 수용했을 정도였다."

2008-09-19

금융 쇼크…오바마 '기세' 매케인 '허둥'

금융대란에 대한 발빠른 대처로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가 모멘텀을 되찾은 반면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는 현 위기에 대한 적절치 못한 발언 등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면서 선거전의 주도권을 오바마에 내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8일 월스트리트 금융위기가 시작된 후 실시된 CBS방송과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등록유권자 48%의 지지로 43%에 그친 매케인을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갤럽의 18일 조사발표에서도 오바마(48%)가 매케인에 4%포인트로 앞서고 있어 지난 15일 금융위기 이후 역전된 지지율이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오바마는 경제문제가 백악관 입성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경제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30초짜리 TV 광고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최근 2분짜리 경제광고를 접전지역에 내보내 경제위기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위로하면서 자신이 집권하면 경제가 달라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유세현장에서는 "경제 근간은 튼튼하다" "금융위기 원인을 진단할 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매케인의 발언을 조롱하면서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직면했는지도 모르는 매케인이 어떻게 미국 경제를 살리겠느냐"며 맹공격을 펼쳤다. 반면 매케인 캠프는 평소 정부의 규제철폐를 주장해온 매케인 입장을 견지할 수 없는 현재의 금융위기 상황에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케인은 지난 15일 "경제 근간은 튼튼하다"고 말했다가 비판이 일자 다음날 아침 부랴부랴 "내가 말한 뜻은…. 미국 경제는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고 정정 발언을 해야했다. 매케인은 또 정부가 리먼브라더스를 구제하지 않기로 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다른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 구제계획을 반대했다가 AIG 보험사 문제에서는 입장을 바꿨다. 그는 또 18일 아이오와 지역 유세에서 "대통령이 되면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거래위원장을 월가 감시 실패 책임을 물어 해고할 것"이라고 했는데 증권거래위원장은 헌법상 대통령이 마음대로 해고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AP통신은 매케인이 "낡고 비효율적인 규제.감독 기능을 바꿔서 월스트리트에 투명성을 가져오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규제 완화와 정부개입 최소화를 주장해온 매케인의 기존 입장과 달라 현재 선거 전략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복례 기자[email protected]

2008-09-18

격전지 5개 주도 초접전…오바마·매케인 플로리다서 지지율 48% 동률

11월 대선 승패를 결정지을 대표적 격전지 5개 주에 대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과 타임 오피니언 리서치사는 17일 5개 격전주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오바마 매케인 후보에 대한 주별 지지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신청으로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주별로 등록유권자 890~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다. 우선 지난 2000년 조지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당락을 갈랐던 플로리다에서 오바마와 매케인은 48% 동률을 기록했다. 오하이오에서는 오바마가 3%포인트로 앞서고 있다. 4년 전에 부시가 이곳에서 신승을 거뒀다. 경제문제가 최대 이슈로 지난 수주동안 고소득자들은 매케인 쪽으로 저소득층은 오바마쪽으로 기우는 등 수입정도에 따라 유권자들의 지지성향이 확연히 갈리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는 지난 선거에서 부시가 무려 12%포인트 차로 이겼던 곳. 다른 조사들에서도 매케인이 10%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CNN 종합 조사에서는 매케인이 1%포인트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애나에서는 매케인이 6%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인디애나는 지난 1964년 린든 존슨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이래 민주당 후보가 한번도 이기지 못한 공화당 지역이다. 오바마는 그동안 인디애나를 블루로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 돈을 쏟아부었다. 위스컨신은 지난 4번의 대선에서 내리 민주당이 이겼지만 2004년 선거에서는 케리가 부시를 1%포인트 차로 간신히 물리쳤다. 오바마 지역구인 일리노이와의 접경지대와 밀워키에서는 오바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의 다른 대부분 지역에서는 매케인이 우세다. 격전 주에서의 현재까지의 판세를 포함하면 오바마는 이제까지 233명 매케인은 18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으며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116명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신복례 기자[email protected]

2008-09-17

'페일린 효과' 주춤하나, 지지율 다시 '오바마=매케인'

미국에 불어 닥친 금융위기가 대선판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대선전의 초점이 '페일린 공방'에서 경제문제로 옮겨졌다. '페일린 바람'에 고전하던 민주당은 조지 부시 행정부와 존 매케인 공화당 진영에 대한 적극 공세에 나섰다. 그동안 언론을 도배했던 공화당 부통령후보 세라 페일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금융위기에 가려지는 분위기다. ABC 방송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실점을 만회하며 47%의 지지율을 기록 매케인을 1%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같은 날 공개된 CNN 조사에서는 두 후보 모두 45%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대선후보에 대해 매일 전국 지지율 조사를 실시하는 갤럽조사에서도 지난 7일 최대 5%포인트 차로 앞섰던 매케인(49%)과 오바마(44%)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줄기 시작해 16일엔 매케인이 47%로 오바마에 1%포인트만 앞섰다.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파죽지세로 치솟던 매케인의 지지율이 조정을 거치면서 오바마와 동률을 이루거나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근소한 추월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지율 차이가 없어진 것은 지난 주말 페일린이 ABC뉴스와 가진 첫 언론인터뷰에서 미국의 외교와 안보정책 등 무거운 주제를 놓고 인터뷰를 한 이후에 나타난 현상이어서 페일린 효과가 한풀 꺾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매케인은 그동안 페일린 돌풍에 힘입어 지지율 반등에 성공했으나 페일린을 겨냥한 언론의 호된 검증에 이어 갑자기 불거진 월가발 금융위기로 추가적인 지지율 견인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바마는 '페일린 효과'에 직격탄을 맞아 고전했으나 금융위기로 대선이슈가 다시 경제로 옮겨지면서 확실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초선 상원의원 출신인 오바마가 과연 경제위기 관리능력이 있겠느냐는 지적도 하고 있어 이번 금융위기가 오바마에게 반드시 득이 될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7주일 남은 대선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혼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08-09-16

대선 이슈 '다시 경제다'…두 후보, 월가발 금융위기 놓고 설전

미국 4위의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신청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 등 금융위기로 대선 초점이 다시 경제로 옮겨졌다. 월가발 금융위기가 증시를 강타한 15일 민주당 버락 오바마와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는 누가 미국 금융시장의 건실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매케인 후보는 이날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미국 경제의 근간은 튼튼하지만 지금은 매우 어려운 시기"라면서 워싱턴 정가의 개혁을 통해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매케인은 리먼 브러더스의 회생을 위해 납세자에게 부담을 안기는 구제금융 조치를 취해서는 안된다면서 자신이 집권하면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낡고 비효율적인 규제감독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재점검해 시장의 신뢰를 다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케인이 금융위기에 대해 원론적인 내용만을 언급한 데 반해 오바마는 이날 이번 사태를 "지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금융위기"로 규정하고 공화당 정권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며 공세에 나섰다. 오바마는 성명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내팽개치고 감독을 느슨히 하는 한편 중산층을 무시하면서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에게 과도한 보너스를 장려해온 지난 8년간의 정책이 이같은 금융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면서 금융 시스템을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진영의 빌 버턴 대변인은 "매케인은 지난 26년간 워싱턴 정계에서 활동하면서 이번 위기를 막을 수 있었던 규제들을 개혁하기 위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심지어 매케인의 선거운동은 이들 규제를 옹호했던 로비스트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결과 경제문제에 있어서는 오바마가 매케인보다 '한 수 위'라는 유권자들의 인식이 팽배해 있어 최근들어 지지율 정체에 고전해온 오바마 진영으로서는 모처럼 뒤집기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금융위기가 차기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물론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오바마 뿐 아니라 매케인에게도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오바마와 매케인은 지난 3월 베어스턴스 자산운용의 파산가능성이 제기됐을 때만해도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이제 금융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만큼 유권자들은 두 후보가 내놓을 구체적인 해법을 주시하고 있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08-09-15

'매케인 광고 한발짝 너무 나가' 칼 로브도 양당 선거전 과열 지적

공화당내 정치술수의 대가인 칼 로브 전 백악관 정치고문이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가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격하는 최근 광고전에서 "한발짝 너무 나갔다"고 밝혔다. 로브는 1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케인 진영의 정치 광고도 전적으로 신뢰하긴 어렵다며 선거전이 100% 사실만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 상대방을 비판할 때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광고에 상대방을 비난하는 내용을 자꾸 싣는다면 유권자들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지 스스로의 관점을 만들 수는 없는지 보다 넓은 수용력은 가질 수는 없는지" 의문을 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론 그는 오바마 진영의 광고에 대해서도 비난을 하며 현재 양당 대선후보의 선거전은 너무 과열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돼지에게 립스틱을 발라도 여전히 돼지'라는 오바마의 발언은 의도한 것이 아니었더라도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에 대한 '고의적인 모욕'으로 들렸다고 전했다. 그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페일린이 립스틱 발언을 한 지 2주가 채 지나기 전에 오바마가 유사한 언급을 한 것은 고의가 아니라면 지나친 우연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에 대해 오바마 진영은 로브가 매케인 진영의 광고를 과장됐다고 말했다면 그것은 분명 사실일 것이라며 즉각 대응했다. 한편 15일 플로리다를 방문한 매케인은 정말로 오바마가 세라 페일린을 돼지로 불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오바마는 자신의 말을 매우 교묘하게 선택했다. 오바마와 다른 사람들이 페일린을 공정하게 대하는지 여부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오바마의 '돼지 립스틱' 발언을 이용한 네거티브 광고를 옹호했다.

2008-09-15

페일린 11일 첫 인터뷰…ABC 밤 10시 '월드 뉴스'에 방영

그동안 언론과의 대면을 완전히 봉쇄해온 새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오늘(11일) ABC 방송 메인 앵커 찰스 깁슨과 인터뷰를 한다. 부통령 후보로 깜짝 발탁된 후 언론과 갖는 첫 공식 인터뷰다. 페일린의 알래스카 자택에서 이뤄질 인터뷰는 오늘 밤 10시(동부시각) 깁슨이 진행하는 '월드 뉴스' 프로그램과 '나이트라인'을 통해 처음 소개되며 이후 12일에는 '20/20' 프로그램을 비롯해 '나이트라인' '굿 모닝 아메리카' 등에도 부분별로 나눠 방영될 예정이다. 그동안 페일린에 대한 취재를 막아온 매케인 진영은 인터뷰 날짜를 알카에다가 미국 본토를 공격한 9.11 테러 7주년이 되는 날로 잡았다. 이날은 또 페일린의 큰아들 트릭이 보병으로 이라크로 파병되는 날이다. 국민들 사이에 애국적 정서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 날 아들을 전쟁터에 보내는 엄마로서의 모습을 담은 철저히 계산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페일린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의 부통령 후보지명 수락연설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지만 지금까지 언론과 유권자들은 갖종 이슈에 대한 그녀의 견해를 직접 들을 기회가 없었다. 페일린이 전당대회는 물론 이어진 유세현장에서 매케인 진영이 미리 준비한 원고를 약간씩 수정하며 반복해 읽기만 했기 때문이다. 페일린이 유일하게 언론에 노출된 것은 지난 8일 전용기에 함께 탑승한 몇몇 기자들과 기내에서 짧은 대화를 나눈 것인데 그것마저 매케인측에서 보도하지 말 것을 요청해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AP통신은 페일린이 기자단에게 인사를 한 뒤 알래스카에 다녀간 사람이 있는지 묻고 담소를 나눈 것 외에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CNN도 이번 주말 페일린 스페셜 프로그램을 내보낼 예정이다. 신복례 기자

200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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